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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팬덤이 만든 '팬더스트리(Fandustry)'

공부하는박대리 2022. 2. 27. 10:00

글로벌 팬덤이 만든 '팬더스트리(Fandustry)'

 

방탄소년단(BTS)을 필두로 K팝 스타들의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팬더스트리(Fandustry)'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팬더스트리는 팬(Fan)과 인터스트리(Industry)의 합성어인데, 팬덤 기반의 비즈니스 산업을 의미합니다. 최근 주요 엔터테인먼트, 게임회사도 팬덤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면서 새롭게 떠오르는 사업성 높은 분야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팬더스트리 산업의 동향 및 전망, 그리고 주요 팬플랫폼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팬더스트리 산업 동향

 

팬더스트리의 대표적인 분야는 음악시장입니다. 국내 음악시장은 K-POP 팬덤에 힘입어 2019년도 대비 2020년도에는 45% 성장하여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출처. IFPI Global Music Report 2020)

 

이는 최근 팬데믹 장기화를 거치며 오프라인으로 충족되지 못하는 팬덤이 온라인으로 집중되면서, 팬덤 소비에 있어 온라인 실시간 소통, 가상 컨텐츠 소비 수요 등이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이런 수요를 바탕으로 최근 대형 기획사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술 기반 소통형 팬플랫폼이 등장했으며, 급속도로 규모가 커지는 추세입니다.

 

 

2) 주요 팬플랫폼 현황

 

팬플랫폼을 통해서 콘텐츠 시청, 팬클럽 활동 등이 가능하며, 국내 주요 팬플랫폼 업체로는 하이브의 위버스,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디어유의 버블, 엔씨소프트 자회사 클랩의 유니버스가 대표적입니다.

 

BTS소속사인 하이브는 2019년 자체 팬플랫폼인 '위버스'를 출시하여 출시 1년만에 매출 약 2천억원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2022.2.22 KDB 리포트

 

[ 위버스(하이브), 디어유(SM) 매출액 추이 ]

출처. 2022.2.22 KDB 리포트

 

3) 팬더스트리 산업 전망

 

팬과 아티스트가 비실시간, 일방향성 소통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는 달리 실시간, 개인적인 공간에서 대화가 이루어지는 듯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팬더스트리 산업의 성장성은 무한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그 이유는 산업의 확장성이 넓기 때문인데, 팬더스트리는 케이팝에만 제한되지 않으며 배우, 스포츠 스타 등 다양한 분야의 영입도 고려하고 있어 확장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또한, 최근 메타버스, NFT와 같은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플랫폼 서비스의 제공 범위가 확대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디어유에서는 글로벌 아티스트 영입과 메타버스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팬커머스(Fan+Commerce)를 공략하겠다는 비전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와같이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팬더스트리 산업은 계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