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기술

현실과 가상을 잇는 또하나의 기술,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 기술이란?

공부하는박대리 2022. 1. 27. 08:00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번 CES2022에서 제시한 핵심 화두는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 였습니다.

 

스마트 디바이스가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결돼 인류 이동범위를 가상 공간까지 확장한다는 개념이며, 머지않은 미래에는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사라진 신개념 메타버스 플랫폼이 등장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자동차와 UAM(도심항공모빌리티)가 현실과 가상을 잇는 접점 역할을 할것으로 전망하는 기술입니다.

 

그렇다면, 신개념 생태계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1.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 의 정의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는 자율주행차, UAM, 로봇 등 현실 세계의 멀티 디바이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융합하여 가상공간으로 연결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즉, 로봇을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원을 넘어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고, 더 나아가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매개체로서의 신개념 모빌리티로 정의할 수 있는데, 아래 적용 예시를 살펴보면 메타모빌리티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 적용 예시 (현대자동차)

 

아빠와 딸이 이동 셔틀안에서 원하는 목적지로 화성을 선택하고, 아바타를 통해 화성으로 접속합니다.

 

화성에 직접 가 있는 로봇이 찍는 영상을 볼 수 있고, 여러 센서를 통해 화성의 모래폭풍, 온도 등 직접 느낄 수도 있게됩니다.

 

이처럼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를 통해 실제 현장을 똑같이 구현한 공간 안에서 행동을 하고 그 행동들이 실제 공간에 있는 로봇에 반영되어 실제 현장에 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 모빌리티(Mobility) 개념 다시보기 : Link

※ MaaS(Mobility as a Service) 개념 다시보기 : Link



#3.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 산업 전망

 

현대차 그룹이 인수한 Boston Dynamics 로봇 공학 기업은, Spot/Atlas 로봇의 안정적인 보행 기술을 기반으로 지각능력을 추가하여 적용처를 확장하고 있으며, 비전/음향/온도감지 센서 등을 탑재해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임무 수행을 대신하고, 후각과 촉각 등의 감각 데이터를 가상 공간 속 사용자에게 전달해 물리적 제약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현장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Boston Dynamics의 로봇 - Spot, Atlas

 

또한, Microsoft와 협업하여 가상 공간에 현실과 같은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로봇을 포함한 멀티 디바이스를 연결하여 사용자가 가상 공간에 접속해 물리적 제약 없이 공장을 원격으로 운용/관리하는 스마트 팩토리 구현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현대자동차, Boston Dynamics 사례와 같이 전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메타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아래 세계 로봇 시장 규모가 성장하는 규모를 보면 이 기술에 대한 발전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매일경제. 메타버스+로봇+모빌리티…로봇경제의 진화 ‘메타로빌리티’ ]

 

국제로봇연맹(IFR) 보도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산업용 로봇 사용 대수는 5~10%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이 가장 큰 규모로 로봇 사용 밀도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제로봇연맹(IFR)에서는 세계 로봇 시장 규모가 2017년 245억달러에서 지난해 444억달러 수준으로 급성장했으며, 2025년까지 연평균 32% 성장률을 보이면서 1772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치를 발표했습니다.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해 현실과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기술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 앞으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줄지 기대되는 기술 분야이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