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산업의 트렌드가 온라인 상거래 '이커머스'에서 1시간 이내 즉시 배송하는 '퀵커머스'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 쿠팡 등 막강한 대기업이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퀵커머스 시장은 지배적 사업자가 없으며, 퀵커머스 사업자가 자리를 잡을 경우 기존 새벽배송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유통업계에서 경쟁이 치열하면서 주목받는 사업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배달 서비스의 끝판왕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퀵커머스'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 퀵커머스 알아보기 전에 '이커머스(E-Commerce)' 다시보기 ]
1) 퀵커머스의 정의
'퀵커머스(Quick Commerce)'는 빠르다는 의미의 '퀵(Quick)'과 상업을 뜻하는 '커머스(Commerce)'를 결합한 단어입니다. 고객이 상품을 주면하면 15분~1시간 내에 즉시배송해주는 서비스라고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퀵커머스 업체들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 내에 여러 개의 도심 물류센터를 구축해놓고, 고객이 주문을 하면 인근에 있는 배달 라이더에게 배차하여 물품을 배송해 배달 소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냉장/냉동 기능이 탑재된 트럭에 신선상품을 싣고 다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하는 방식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2) 퀵커머스 업체 현황
회사 | 배달의 민족 | 요기요 | 쿠팡이츠 | GS리테일 | 홈플러스 |
서비스명 | B마트 | 요마트 | 쿠팡이츠마트 | 우동마트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
최소 주문금액 / 배달 비용 |
1만원 / 3만원↓ 3000원 |
5000원 / 2000원 |
없음 / 2000원 |
1만원 / 3000원 |
2만원 / 3000원 |
SKU* | 7000개 | 3000개 | 1300개 | 4600개 | 3000개 |
물류거점 | 32개 | 10개 | 1개 | 320개 | 253개 |
서비스지역 | 서울, 수도권 , 대전 중구 |
서울 11개 구 | 서울 송파구 | 전국 일부 | 전국 35개 도시 |
배송시간 | 30~40분 | 30~40분 | 10~15분 | 1시간 | 1시간 |
※ SKU (Stock Keeping Unit) : 재고 관리 단위로서, 위 표에서는 종류 수를 의미
3) 퀵커머스 전망
코로나19 이후로 배송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새로운 사업이 잇따라 출시되다 보니, '비대면과 빠르게' 라는 트렌드에 과하게 집중되어 근거없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퀵커머스 시장이 해당된다고 생각되는데, 물론 15분 배달 개념의 산업으로 퀵커머스를 바라보면 성장이 너무도 확실해보이지만 객관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집 앞의 편의점과 근처 마트의 물건을 배송비까지 내며 배달받기 원하는 소비자는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몸이 좋지 않거나, 비오는 날씨를 피하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을 수는 있지만, 비정기적 수요이기 때문에 시장 규모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고, 대부분 조리된 음식들을 주문할때 배달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특성상 음식을 조리하는 수고 이상의 효과가 있어야 시장이 확대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실제로 B마트의 경우 배달의 민족 2020년 매출 1조원에 비해 1500억원 수준으로 10% 내외의 정도이고, 쿠팡이츠마트는 시범 단계로 메인화면에 등재했다가 사라진 상태입니다. 또한, 그 외 업체들에서도 퀵커머스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지는 못하며, 각 유통업체 매출 전체에서 퀵커머스 매출은 1% 이내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시각으로서는 배송 시간을 최소화해야 하는 농산물, 정육 등의 신선상품에는 퀵커머스의 활용이 많아질것으로 예상되기도 하며, 편의점 업체들과 같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서 배송 비용을 최소화 한다면 성장할 여지는 남아있다고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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